작성일
2020.09.24
수정일
2020.09.24
작성자
김욱
조회수
6548

동아리방 환수 조치 및 활용방안

전기공학과 여러분, 안녕하세요?

 

학과장 김 욱입니다.

 

다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답답하고 힘드실 듯 합니다. 슬기롭게 이겨내기를 기원하고, 제대로 된 백신이 개발되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때까지 다들 조금만 더 협조부탁드립니다. 

 

...

 

현재 우리 학과에서는 자체 공간을 활용하여 총학생회, 마제연, Riv, 애야라지 4개 동아리방을 배정하고 활용하여 왔습니다.

 

지난 수년간 학과에서 동아리방의 활용 상태를 지켜본 결과, 동아리방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 맺어졌습니다. 반면, 4개 동아리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학부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너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4개 동아리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동아리방을 학부생 전체가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투입하여 다음과 같이 변경하려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1) 현재 동아리방 4개 공간 모두 회수
2) 1개의 추가공간을 확보하여 5개 공간을 학부생 공용시설로 전환

3) 공용시설은 다음과 같이 구성
   - 학부생 전용 스터디룸 및 회의실 2개 공간 (테이블, 의자, 화이트보드 배치)

   - 학부생 전용 실험실 2개 공간 (기본 실험장비 배치)
   - 졸업과제 전용 실험실 1개 공간 (기본 실험장비 및 3D 프린터 배치)
4) 전자예약 시스템을 통하여 예약 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

아직은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변동될 가능성이 높으며, 학부생 여러분들의 합리적인 의견이 있으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과장 김 욱 드림

(이 글은 공지사항 게시판에 올려야 하나 여러분들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부득이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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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민

    안녕하세요. 김욱 학과장님,

    저는 2010년도에 졸업한 전자전기공학부 06학번 졸업생 김재민입니다.

    뛰어난 교수님들과 우수한 커리큘럼/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셔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제 3자가 아닐 수 있지만, 현재 연관이 없는 졸업생으로 제 3자의 시각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글 쓰는 솜씨도 좋지 않아 부끄럽습니다.

    우연히 지나친 학과 게시판에 해당 글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저는 학과 생활동안 퓨마스/리브/애야라시 등 3곳의 학과 동아리에서 활동하였습니다.

    지난 세월을 되짚어 보았을때, 현재의 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동아리 생활이었기에 의견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어떤 후배로부터 부탁을 받지 않았으며 자의적으로 글을 작성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농구동아리는 주로 농구장을 활용하지만(물론 유대관계를 갖기위해 역시 장소가 필요합니다),

    애야라시나 마제연 같은 경우에는 본 결정이 치명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년 내에 역사 깊은 동아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안타깝습니다.



    학과 내 동아리가 독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적폐로 취급받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학과동아리는 항상 학과 학생들에게 열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때 들어가지 못하면 쉽게 동아리방 문을 두드릴 수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늦게라도 들어오십니다.)

    제 기억과 경험속에 본 동아리들은 공간 외에 별도의 특별한 지원 없이 자생해온 학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순기능을 하는 동아리들입니다. (취업/진학/진로 설계 등)

    제 기억속에 동아리방은 스쳐 지나칠 수 있는 인연을 유대 관계를 갖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잡기위한 멘토와 멘티가 형성될 뿐만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고싶은 일을 팀웍으로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ubuntu) 동료를 만날 수 있는 장소/공간/모임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생활의 시작은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이권으로 시작합니다. (개인물건/가방 비치, 게임, 공부자리 확보, 족보 등)

    교수님이 작성하신 대학원생 모집 공고 글에서도 보이는 장점처럼, 동아리방에 소속되면 도서관 메뚜기 신세가 될 필요도 없고 각종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제연/퓨마스/화이트컴/한모듬 등의 학술동아리는 동아리방이 사라지면, 들어오고자 하는 신입생이 있을지,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대회가 앞으로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동안 학과에서 공간을 지원해줘서,

    SoC대회 캡스톤 대회 로봇축구 대회 등, 별도의 학과/교수님의 별다른 지원 과 관심 없이도 각종 대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실적을 쌓고, 자생해온 동아리가 많습니다.

    동아리원들은 아래 서민규 후배님의 말씀대로, 능동적/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여름방학에, 또는 심심해서, 게임하고 싶어서, 같이 밥먹고 싶어서 동아리방에 들어왔다가 열정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동아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뿐만아니라, 시험기간이 되면 학과에서 가르쳐주는 공학적 지식에 대해 밤새도록 갑론을박 토론도 하기도 합니다. (유대인 전통적 학습방법인 하브루타와 유사함)

    해당 동아리에서 능동적으로 다양한 세부 전공 분야에 간접 경험을 쌓은 동아리원은 유관한 분야에서 조금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하고싶어 동대학원 또는 타대학원 석/박사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석사 진학을 하였으며, 대학원 진학을 장려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능동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제 주변 동기들을 보더라도 각자 주요한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업과 졸업과제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학생활의 낭만, 서로 다른사람과의 공감/팀웍 형성도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는 동아리생활에서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덕분에 인생의 방향을 자기가 결정해야하는 시기에, 학부에서 해주지 못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줍니다.
    (학부를 졸업하면 졸업생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합니다. 전자/중공업기업, 대학원 진학 후 연구소, 뿐만아니라 공무원, 변리사, Lawschool, 의학분야에도 진학합니다.)

    뿐만아니라 home coming day를 통해 갓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도 형성되어 있어, 재학생들의 진로상담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저는 동아리 공간 지원을 넘어 더 적극적으로 학과에서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학부생들에게 동아리 생활을 장려하고 필요한 경우 신생 동아리 형성에 필요한 공간 및 재원 지원을 통해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협동심 공감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댓글을 보니, 각 동아리 대표와 협의한 결과 동아리방이 하나로 합쳐지는것으로 결정된것 같네요.

    일괄적인 동아리방 환수보다 낫지만,

    노래 연습을 하는 애야라시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마제연과 함께 방을 사용할 수 있을지, 서로 다른 동아리원들끼리 싸움이 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교수님께서 계획하시는 공용 실험실 공간과 3D프린터 배치 등의 졸업과제 전용 실험실 공간은 환영받을 장소이며,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동아리의 존재의 가치가 생각보다 중요 할 수있다라는 의견을 드리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다른 후배들에게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학과장님께서 힘써주셔서 방 4개만 더 만들어주시면 더할나위 없이 좋아보입니다.

    내부 사정이 있을텐데, 잘 알지 못한 채 글을 적은것 같아, 삭제하고 쓰기를 몇번 반복했네요. 지난날의 저의 감정도 들어있는듯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학과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0.12.15
  • 김욱

    향후 4개 동아리의 공용공간으로 사용될 지하층의 공간(현재 애야라시 동아리실)의 환경개선을 위하여 공대에서 벽면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가벽을 설치하고 방수처리를 하는 방식이라 완벽하지는 않지만, 악취와 습기를 막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도록 공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공간을 활용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2020.11.11
  • 김욱

    최성욱 님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실험실(가칭 4차산업혁명 메이커스페이스)의 경우는 취지에 맞지 않는 사용은 당연히 금지될 겁니다. 이 공간은 당연히 소음이나 실험 활동에 방해되는 모든 활동도 엄격하게 규제를 할 예정이구요.

    하지만, 학부생 전용 회의실은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학과 교수님들의 바람은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활용해주었으면 하는 것이겠지만, 시험공부와 취업 준비를 위한 공간활용을 저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어디까지나 공간을 활용하는 개별 학생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으로 사용해주시면 되겠지요. 공모전 준비를 위한 회의도 좋고, 공부를 위한 모임도 좋고, 취업 준비를 위한 스터디 그룹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여행 준비를 위한 모임이라도 좋지 않을까요? 토론을 위해 일부 소음이 발생하는 것도 허락을 할 것이구요. 학부생 공용공간을 만들어드리겠다는 학과의 취지는 어느 정도 전공공부에 대한 스터디 그룹의 활동도 용인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과에서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일부 학생들의 독점적인 사용을 막기 위한 시간제 예약 제도, 사용 후 정리정돈 미비에 대한 페널티, 불미스러운 사고 및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의 설치 등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3~4명이 돌아가면서 예약을 해서 같은 팀이 연속해서 계속 사용을 하는 행위가 발각될 경우에는 해당 인원들은 영구 사용금지 같은 페널티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일정 기간 공용공간을 운영하다가 발견되는 문제점은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도록 하지요.

    2020.10.13
  • 김욱

    박예린 애야라시 회장께,

    예, 협의 후에 아이디어가 모아지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방역지침이 1단계로 완화가 되었으니 조만간 4개 동아리 회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10.13
  • 박예린

    안녕하십니까. 현 애야라시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컴퓨터공학부 19학번 박예린입니다.

    우선 동아리 방 전면회수가 아닌 공용 동아리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과연 한 개의 동아리실 공간이 4개 단체의 비품을 다 보관하기에 충분하고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을지는 각 동아리 회장끼리 의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제안해주신 대안과 현 상황에 대해 저희끼리 의논을 해보고 중간시험 이후에 저희의 의견을 답변드려도 괜찮을까요?

    감사합니다.

    2020.10.11
  • 최성욱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전기공학과 3학년 16학번 최성욱입니다
    학부생들을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학부생으로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아리방의 회수를 통해 학부생들 모두를 위한 공용공간을 만든 후에 그 공간들이 제2의 과제도서실처럼 공부를 위한 공간으로 변질 될 것 같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그래서 만약 자습공간 이외의 공용공간으로 만드신다면 그 용도가 잘 유지되도록 관리에 좀 더 신경 써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타과에서 비슷한 공용공간에 대하여 관리가 적절히 되지 않아 자습실화 되는 것을 몇 번 보았습니다.
    이것은 학우들 모두의 협조도 필요한 일이기에 저부터 잘 지킬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제가 학부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학우들이 공부 이외의 활동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분위기가 공용공간을 공부를 위한 도서실로 변질되도록 할 것이 우려됩니다.
    물론 학과를 벗어나서 할 수 있는 각종 활동이 정말 많지만 정작 제가 보고 듣고 느낀 학과 분위기는 재수학원, 고3교실 분위기의 연장선이었습니다.
    학부 공부가 전문성 배양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모든 학생들이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시설의 목적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이런 분위기를 느낀다는 친구들도 꽤 있어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공용공간을 개설했을 때 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부만 하는 분위기의 개선을 위해 다른 활동도 충분히 장려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교수님의 견해를 여쭙고 싶습니다

    당연히 제의견에 제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을거라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지적도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십시오

    2020.10.11
  • 김욱

    기존 4개 동아리에게 공통으로 적용될 내용을 안내 드립니다.

    우선 학과에서 보관장소를 배려하는 대상은 "각 동아리의 본질적인 활동에 필요한 물품"만 해당됩니다.

    각 동아리의 본질적인 활동과 관련없는 전공서적(리포트, 강의노트 등 포함), 가전제품, 소파 및 야전침대, 잡물건 등은 일절 학과에서 보관장소를 제공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 부분은 여러분들이 알아서 해결하셔야 하는 문제입니다.

    학과에서는 이미 2017년 밴드톡을 통해 동아리방은 영구히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시한 만큼, 퇴거시에는 모든 시설을 원상 복구 후 퇴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어 다시 동아리방 출입이 해제되면 각 동아리 회장들이 제일 먼저 해 주실 일은 반드시 보관을 해야 하는 물품들의 리스트(명칭, 용도, 대략의 부피사이즈)를 작성하여 저에게 보내주시는 일입니다. 리스트를 보고, 학과에서 보관 여부와 보관 장소를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수 보관 물품의 리스트를 모두 검토한 후, 만약 가능하다면 현재 애야라시가 사용하고 있는 공간을 4개 동아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용 동아리실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동의를 해주신다는 가정하에서입니다.

    2020.10.08
  • 박예린

    안녕하십니까. 2020년도 2학기 애야라시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컴퓨터공학부 19학번 박예린입니다.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애야라시 회장으로서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교수님께서 제안해주신 이번 <동아리방 환수 조치 및 활용방안>에 대해 일부분 동의합니다.

    저도 전기공학과 건물에 학부생 모두를 위한 공용시설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기에, 학부생 공공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공용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제안해주신 원안 그대로 간다면 학내 구성원들의 만족도는 올라가나, 동아리원들이 동아리 활동을 할 때 다소 불편한 점이 많아집니다.

    저희 애야라시의 입장에서 동아리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애야라시는 동아리원들의 노래, 춤, 랩 등을 정기 공연 또는 거리공연을 통해 보여주는 공연동아리입니다. 공연을 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저희의 연습 공간인 동아리방이 없어지는 것은 결국 사비로 돈을 걷어 연습실을 빌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학교 밖에서 연습실을 대여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대여 가능한 연습실의 수가 적으며, 대여비는 오랜 시간 대여할수록 비싸지기에 이는 동아리원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줍니다. 결국, 연습 공간이 사라지는 것은 애야라시라는 동아리의 존속에 아주 치명적입니다.

    공연 이후에는 주로 동아리원들이 자유롭게 노래와 동방에 갖춰진 악기를 연습하는 방향으로 동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연 준비 기간보단 확실히 동방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저희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동아리방을 회수하실 생각이 변함없다면, 동아리의 존속을 위해 약 두 달간의 공연 준비 기간에만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현재 애야라시 동방에 있는 소파, 전자 키보드와 기타 등은 동아리원 공공의 재산이기에,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처를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08
  • 유태경

    <동아리방 회수 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요청>

    안녕하십니까. 2020년도 리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컴퓨터공학부 16학번 유태경입니다.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저희 리브측 동아리원들과 충분한 대화와 회의를 통해 내린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학과공간 확보 차원에서 동아리방 회수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동아리 존속을 위해서는 동아리방은 아니더라도 학과 측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리브는 농구동아리로 농구 물품을 보관할 공간이 일차적으로 필요합니다. 현재 사용하고있는 캐비넷은 사용한지 10년이 넘어 노후가 되었고, 현재 있는 캐비넷으론 동아리 방에 있는 물건들을 보관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동아리 선배들이 남겨준 전공서적 및 자료들이 있습니다. 공용 자료이다 보니 개인이 가져갈 수도 없고 동아리 구성원들이 다같이 사용해야 하므로 보관할 곳이 필요합니다. 농구물품, 전공서적 등을 보관할 장소를 제공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리브 동아리방에 있는 소파, 책장, 책상,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은 리브에서 회비를 걷어 산 물품들과 동아리 선배들의 지원을 받은 물품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상입니다.

    2020.10.07
  • 김욱

    마제연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내용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마제연은 프로젝트 동아리로서 동아리방의 활용도가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

    (답변) 이번 동아리방의 회수 조치는 동아리방 활용도와 무관합니다. 원래 전기공학과 전체 학부생의 공간으로 배정되어 있던 공간을 4개 동아리에 배정하여 독점 활용하다보니 동아리에 소속되지 않은 전체 학부생이 그룹스터디나 창작활동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배려한 것입니다. 이번 환수 조치는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학부생용 학과공간을 원상태로 돌리는 것입니다.

    동아리방은 언제든지 회수가 가능하다는 내용은 2017년 동아리방을 배정할 때 당시 학과장이셨던 이해준 교수님이 분명히 명시를 했던 사실입니다. 필요하시면 당시 밴드게시물의 내용(2017.7.27일자)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4개 동아리 중 특정 동아리는 사용실적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일부는 남겨두고 일부는 회수하는 것은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더 큰 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는 의견입니다.



    둘째, 동아리 고유의 공간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선후배 간 교류가 가능하다는 의견

    (답변) 독점적인 동아리방이 없어서 선후배간 교류가 어렵다는 의견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불쾌하게 들리시겠지만, 이러한 의견은 오히려 지금까지 마제연이 체계적인 계획하에 정기적인 모임과 커리큘럼에 따라 선배의 지식이 후배로 전수되지 않고, 그냥 동아리방 하나 만들어놓고 구성원들이 알아서 자생하게 만드는 역할밖에 없었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동아리방을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데, 동아리방 내에 지금까지 마제연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작품에 대한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당시에 동아리방에 있던 학생에게 문의를 해봐도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선후배간의 교류는 우연히 만나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대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에 걸친 노하우들을 체계적으로 문서로 정리하고 자료화하고, 공유를 위한 발표회와 설명회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동아리 방이 아닌 공용 메이커실, 공용 졸업과제실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동아리가 없다는 의견

    (답변) 공용 메이커실이나 공용 졸업과제실을 이용하는 동아리가 없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V-SPACE가 특공관에 위치하고 있을 때, 자주 방문을 해봤습니다만, 거의 항상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기계공학과 학생들이라는 점이 가슴아프긴 했지만요.

    그리고, 동아리에서 공용공간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용 작업실의 시설이 낙후되어서 인가요, 아니면 거리가 멀어서인가요? 아니면 동아리방에 더 좋은 시설이 있어서인가요? 저의 독선적인 판단은 대부분의 동아리들이 영위하고 잏는 활동 자체가 이러한 창작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과목 스터디나 스펙작업 같은 활동에 집중되어 있어서 이러한 공간의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직접쓰신 글(https://cafe.naver.com/pnuee19/175)의 내용처럼 게임대회나 보드게임, 전공스터디를 위해서 동아리방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거꾸로 되묻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학부생 전용 스터디룸과 공용실험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시면, 공간을 설계할 때 반영하고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VSPACE, 창의융합 메이커스페이스등 학교내 인원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고
    뛰어난 인프라와 멘토링을 담당하는 상시 근로자가 상주해 있는 공간이 이미 많으며, 따라서 기존의 동아리방을 회수하여 전기과의 공용 실험실을 만드는 것의 실효성은 의문스럽습다는 의견

    (답변) 너무나도 마제연 입장에서만 바라본 조직 이기주의적인 의견입니다. 과연 마제연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다섯째, 추가적으로 학과장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매년 2회 이상 신입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대해 교육하는 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 있게 돕고 싶다는 의견

    (답변) 이러한 학과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굳이 학과장의 허락이 필요없는 내용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종료되면 언제든지 진행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지원요청을 해주시면 학과 차원에서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몇가지 이번 공용공간 개선작업을 위하여 진행되고 있는 몇가지 고민중인 사항을 안내드립니다.

    - 공용공간의 개선작업을 위하여 매년 학과예산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물론 학과 교수님 전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만, 올해 안으로 투입될 예산도 최대 4000만원 정도 확보가 된 상태입니다.

    - 공용공간 역시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불법적인 사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 할 경우에는 다시 회수하여 다른 용도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어떠한 학과 공간도 기득권이라는 것은 인정되지 않으며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과 교수님들도 대학원생 수에 맞춰서 공간을 배정받고 있으며, 초과사용에 대해서는 매년 수백만원의 초과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동아리방이 사라지면서 기존 동아리들에게 발생하게될 문제점(예를 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장비들의 보관장소)들은 댓글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해결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공모전 준비를 위하여 장기간의 실험실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학과장 승인을 통하여 1개월 이상 장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0.07
  • 서민규

    안녕하십니까.
    20년도 2학기 마제연 회장을 맡고 있는 전기공학과 16학번 서민규입니다.

    마제연 동아리 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마제연은 프로젝트 동아리로서 동아리방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관하여 마제연은 뛰어난 공모전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동아리 내 프로젝트 대회와 튜터링을 통해 신입생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지고
    특히 하드웨어는 단기간에 완성되기 힘듭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프로젝트, 공모전 참여의 장벽을 낮추고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작품을 두고 작업할 수 있는 동아리 방이 필요합니다.

    둘째, 동아리 고유의 공간이 있어야 자연스러운 선후배 간 교류를 통해서
    프로젝트 참여 등 동아리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유의 공간이 없으면 인위적인 모임 시간을 가져야 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모집형 참여가 되어버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학생들과 같은 참여도와 자발성을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 활동은 동아리에서 진행되며 일반학생들의 참여율은 낮은 편입니다.

    셋째, 동아리 방이 아닌 공용 메이커실, 공용 졸업과제실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동아리가 없습니다.
    마제연은 면접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동아리 방을 활용할 수 있어
    프로젝트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접근성과 가용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예약 시스템을 통해 공용 실험실을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의 접근성과 가용성이 떨어지므로
    프로젝트 참여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VSPACE, 창의융합 메이커스페이스등 학교내 인원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고
    뛰어난 인프라와 멘토링을 담당하는 상시 근로자가 상주해 있는 공간이 이미 많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동아리방을 회수하여 전기과의 공용 실험실을 만드는 것의 실효성은 의문스럽습니다.

    추가적으로 학과장님께서 허락해주신다면 매년 2회 이상 신입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대해
    교육하는 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0.06
  • 김욱

    여러분들의 공간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말씀드렸는데, 아무런 의견들이 없으신건가요?

    학과의 계획대로 진행해도 되는건가요?

    2020.10.06
  • 김욱

    찾아오지 말고, 의견은 정리해서 여기에 올려주세요.

    2020.09.27
  • 유태경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2020년도 리브 회장을 맡고 있는 정보컴퓨터공학부 16학번 유태경이라고 합니다. 계획중인 사안에 일방적인 공지가 아니라 자유게시판에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사항에 대해서 결정을 하기 이전에 해당 동아리의 구성원인 학생들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적당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09.27